
이예원은 1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지난 4월 열린 덕신EPC 챔피언십 이후 부침을 겪었던 이예원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2023년부터 시작된 다승 행진을 4년 연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예원은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 51억 4890만 9769원으로 박민지, 장하나, 박지영, 이다연, 박현경, 김수지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7번째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예원은 이후 파를 지키다가 8번 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친 이예원은 후반 더욱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경쟁자들도 흔들리긴 마찬가지였다. 경쟁하던 선수들이 타수를 잃는 가운데서도 이예원은 12번 홀 이후로는 파를 지켰고 자연스레 격차가 벌어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KLPGT에 따르면 경기 후 이예원은 "봄이 아닌 가을에 통산 11승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 최근 경기력이 조금씩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렇게 제주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막판 다승을 달성하며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에는 올해도 개인 타이틀을 하나 이상 차지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시즌 중반부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다른 선수들과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며 "그래서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조금 내려놓고, 하반기에 우승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상금으로만 50억원을 쌓았다. 이예원은 "사실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기겠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출전한 것은 아니어서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아직 투어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통산 상금이 50억원을 넘었다고 하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로 대회를 마친 김민솔(두산건설 WE'VE)은 올 시즌 상금 16억 181만 9428원으로 역대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