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이 21일(현지시각)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다프라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공사 진행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한 뒤 삼성물산·삼성이앤에이(E&A) 경영진과 중동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 전략과 신규 사업 진출 방향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 최대주주(21.8%)지만 삼성물산에서 사내이사 등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다.
알 다프라 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형 전력 인프라 시설이다. 아랍에미리트 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아랍에미리트와 기존 원전·가스복합 사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신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현장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삼성물산과 삼성이앤에이 임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동 지역 현장 임직원들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지난 16일엔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국내외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이 회장의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파견 임직원에게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만~5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지급했으며, 국내 거주 가족에겐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