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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에이트는 AI 기반 다국어 문화 해설 플랫폼 '이벤트캣 도슨트(EventCAT Docent)'를 공개하고 경북대학교미술관 등 국내 문화기관 4곳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벤트캣 도슨트는 전시관 앞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 기기 대여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전시 해설을 모국어 음성과 자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엑스엘에이트의 AI 동시통번역 솔루션 '이벤트캣(EventCAT)'과 콘텐츠 현지화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자체 개발한 통번역 AI 엔진에 작품명, 지명, 과학 용어 등을 용어집(Glossary) 기능으로 사전 학습시켜 전문용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 해설사와 학예사는 관리 페이지를 통해 역사·문화 자료를 직접 학습시키고 전시 변경에 맞춰 해설 콘텐츠를 수정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 참여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엑스엘에이트는 해외 진출에 앞서 방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경북대학교미술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부천로보파크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회사는 외국인 관람객 이용 행태와 언어별 이용 패턴, 번역 품질, 만족도 등을 분석해 AI 도슨트 운영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문화 현장의 다국어 안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문화시설의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하드웨어 설치 없이 모바일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국립대구과학관 문주영 연구원은 "과학 전시에서는 전문 용어와 과학적 개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예사와 해설사가 자료를 직접 사전 학습시키고 전시 변경에 맞춰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어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에게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해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엘에이트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미술관과 박물관, 과학관은 물론 문화유산과 지역 축제 현장까지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주요 관광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상은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이벤트캣 도슨트를 통해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다양한 문화권의 전시와 행사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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