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우크라에 공개사과 요구' 李대통령에 "선택적 분노"

국민의힘은 오늘(2일)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자 "선택적 분노"라며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 선박에 미사일 쏜 이란보다 큰 잘못인가. 지뢰 심어 우리 국군 발목 날린 북한보다 중대한 문제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북한 포로 보내준 우크라이나에는 그렇게 큰소리치면서 왜 이란과 북한에는 한 마디도 못 하느냐면서 "북한이 '불법 대북송금' 영수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란이 그런 북한의 절친이기 때문에?"라고 비꼬았습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내 "조용히 풀어야 할 외교 현안은 꽹과리 치듯 키우고, 정작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북한에는 침묵하는 선택적 분노 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5선 권영세 의원은 SNS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싸우고 있는 우리의 우방"이라면서 "우리 장병을 다치게 한 북한에는 사과 한마디 요구하지 않던 대통령이 북한에 물어야 할 책임을 우방에 묻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4선 안철수 의원도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김여정이 지뢰도발을 '자작극'이라 거짓을 설파할 땐 침묵하고, 우크라이나에는 뒷북 분노를 표출했다"면서 "실로 애북자(愛北者) 대통령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접경 지역인 경기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둔 초선 김용태 의원도 SNS에 "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비난에 가장 흡족해할 세력은 북한 정권일 것"이라며 "설령 포로 송환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문제가 있었더라도 이는 외교적으로 비공식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썼습니다.

외통위원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SNS를 통해 "북한에 찍소리 못하고 북한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만 으르렁대는 이 대통령"이라며 "이재명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가. 우크라이나는 지금 북한 러시아 정규군과 전쟁 중인 나라"라고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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