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수 노진영(26·경주한수원)의 선제골로 한국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11년 만의 중국전 승리로 기쁨이 두배였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중국과 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노진영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 입상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8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통산 4번째 동메달.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5년 동아시안컵 대회 중국전 승리(1-0) 이후 11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중국전 역대 전적은 5승10무29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최유리(수원FC위민)를 배치했고, 공격 2선에는 손화연(강진 스완스)과 지소연(수원FC), 추효주(오타와 래피드)를 세웠다. 중원에서는 활동량이 많고 판단력이 좋은 정민영(오타와 래피드)과 슈팅력을 갖춘 김민지(서울시청)가 공수의 연결 고리를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장슬기, 노진영(이상 경주한수원),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경희(수원FC)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수비수 노진영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공격에 가담한 노진영은 골문 앞에서 최유리가 백헤딩으로 넘긴 공을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의 반격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후반 5분에는 위기 상황도 있었다. 중국 장신 사오쯔친의 골문 앞 헤딩슛이 날카로웠고, 김경희가 선방하면서 한국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에도 상대의 강공을 부동의 중앙 수비수 고유진이 상대 선수에게 손을 밟혀 붕대를 감고 뛰는 등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끝까지 우위를 지켜냈다.
<2일 동메달 결정전 전적>
한국 1(1-0 0-0)0 중국
득점 노진영(전4분)
나고야/김창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