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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저녁(현지시간)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버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양측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차이점을 뛰어넘어 협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양측이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의미인 "구동존이(求同存異)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교육과 의료, 금융 분야의 대외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들 분야는 양국 간 협력의 확대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영국 측이 중국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충분히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영국 정부의 브리티시 스틸(British Steel) 국유화와 관련해 투자보호협정을 준수하고 중국 기업의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시 주석이 해당 사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상 간 통화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온 만큼 영국의 새 정부에 중국 측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틀 안에서 세계의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버넘 총리는 영국 측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CCTV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영국 측은 중국과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하고 양국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그는 대홍수가 덮친 네팔과 인접한 티베트(시짱)자치구에서 발생한 토석류(土石流) 재해에 중국이 효율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영국 국민에 대한 피해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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