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안공항 활주로 '위험 요소' 진단…재개항 안갯속

전문기관 참여 안정성 점검…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검토

12·29 여객기 참사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공항 민간노선이 옮겨가기로 한 무안국제공항에서 활주로 안전 문제가 불거져 장기간 답보 상태인 무안공항 정상화에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부각될 조짐이다.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무안공항 정기 점검에서 활주로 위험 요소가 진단돼 추가 점검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민간 전문기관 등이 참여한 점검에서 안전성 판단이 어느 정도 내려지면 상세한 내용과 후속 절차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에서는 2024년 12월 승객 등 179명이 희생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현재까지 활주로 폐쇄와 현장 수습이 이어지고 있다.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공항 재개항 시점은 이번 활주로 안전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무안공항을 찾은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연내 재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하기도 했다.

항공 당국은 당장 해법이 나오지 않는 무안공항 문제를 해소하고자 국내선만 취항 중인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로 투입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선 운영에 필요한 보안시설 확충, 인력 추가 배치 등의 방안을 지난달부터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와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예상 못 했던 활주로 공사 탓에 무안공항 정상화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면, 광주공항 민간노선 이전, 반도체 팹 조성 공사, 2030년 반도체 양산 목표와 같은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가 어렵다"라며 "무안공항 활주로 안전성에 대한 내용이 파악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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