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오늘도 ‘침묵의 출근길’…각종 의혹 해명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비선 조직 활동 의혹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 재차 침묵했다.

용 후보자는 8일 오전 8시22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하며 취재진으로부터 ‘겸직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나’, ‘전날 기본소득당이 밝힌 입장에 동의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지명된 용 후보자는 이달 2일 첫 출근부터 노동당·청년좌파 등을 배후에서 움직인 비선 조직에서 성차별 지침을 묵인했다는 의혹, 비례 의원직 겸직 논란, 배우자인 박기홍 최고위원을 주요 당직에 임명한 ‘셀프 인사’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은 전날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을 두고 “기본소득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힘을 모아낼 수 있는지 연합 정치 실현의 과정에서 보여드리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를 일축한 셈이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도 “기본소득당을 이른바 ‘비선 조직’과 연관짓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가 국민적 검증 과정으로 알고 있다. 인사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자인 만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며 용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없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진행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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