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열흘 앞…수험생 절반 "상향 지원 노린다"

진학사 설문조사…모의 지원서 '극단적 상향' 비중 10.4→19.6%

이곳저곳 입시 상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6.7.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 절반 이상이 상향 지원을 주요 전략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진학사가 수시 지원 예정 수험생 743명을 대상으로 지원 성향을 조사한 결과, '상향+적정 지원 중심'으로 6장의 원서를 구성하겠다고 답한 수험생이 42.4%로 가장 많았다.

'상향 지원 중심'이라는 응답도 10.1%를 차지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52.5%로, 수험생 절반 이상이 상향 지원을 주요 전략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이다.

'상향·적정·안정 골고루'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21.5%였고, '적정+안정 지원 중심'은 12.7%로 조사됐다.

이어 '적정 지원 중심'(9.0%), '안정 지원 중심'(2.6%), '아직 모르겠다'(1.7%) 순이었다.

실제 모의 지원에서도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 성향이 두드러졌다.

진학사가 최근 3개년 서울 소재 30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모의 지원 데이터 5만5천911건을 분석한 결과, 합격 가능성이 가장 낮은 '매우 위험' 구간에 해당하는 모의 지원 비중은 올해 19.6%로 나타났다.

지난해 10.4%에서 9.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다만 "상향 지원을 주요 전략으로 고려한다고 해서 수시 원서 전체를 상향으로 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곳에도 함께 지원하면서 일부 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곳에 내는 전략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의 수준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정해야 한다"며 "어떤 원서에서 합격 가능성을 확보할 것인지 기준을 세우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과 정시에서의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해 지원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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