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골 취소 아쉬움은 10초 정도"

윤정환 감독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경기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진이) 공격자의 핸드볼이 따로 있다고 말씀하시니 뭐라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취소됐다. 김건희의 머리와 고재현의 등에 잇따라 맞은 공이 무고사의 팔에 맞고 떨어진 뒤 슈팅으로 이어졌으니 공격자의 핸드볼 파울이라는 게 주심 판정이었다.
그나마 무고사는 득점 취소 이후 7분 만에 직접 골망을 흔들며 득점 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막판 박세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앞서 득점이 취소된 판정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윤정환 감독은 "영상을 봐야 한다. (심판이) VAR로 봤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걸(득점 취소를)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와야 했다. 그런 고비들을 제가 못 넘겼다.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무고사는 "아직 영상을 체크해 보진 않았다. 심판이 그렇다고 하면, 그에 따라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골 취소된 게 처음이 아니다. 많이 경험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골 취소에 대한 아쉬움은 10초 정도였다"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은 이날 김천전 경기력에 대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선수들이 노력해 줬다. 결과는 아쉽다"면서 "뭔가 부족했다는 느낌도 있다. 이기고 있을 때 조금 더 경기를 안정시킬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했다. 서두르다 보니 그런 장면도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포백으로 수비를 할 때는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위치를 잘못 서는 바람에 실점하게 됐는데, 그건 분명 개선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3라운드 로빈이 시작됐다. 앞만 보고 매 경기 집중해서 해야 할 거 같다. 이제 연전으로 들어간다. 컨디션을 잘 회복해야 한다. 잘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