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청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국 매장에서는 재고 소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최대 50% 할인 소식이 알려지자 고물가 속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계산을 마치는 데만 30분 이상 걸렸고, 쇼핑카트가 모두 동나는 등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생필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장난감 등을 중심으로 대거 구매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에는 "분유가 이미 품절됐다", "평소 쓰던 물건을 미리 쟁여뒀다", "아보카도 오일과 주류를 반값에 여러 개 샀다"는 구매 후기와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번 할인 행사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매장 재고를 줄이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정도 가격이면 꼭 가봐야겠다"는 반응이 이어진 반면, "폐업 위기에 놓인 매장에서 할인 상품을 사는 현실이 씁쓸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최소 2천억 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수정 회생계획안의 실현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는 법원 결정에 대해 14일 이내 즉시항고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안에 운영자금을 확보할 경우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