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내일 전작권 회수돼도 스스로 지키는데 큰 문제 없어"

李대통령 "아무 문제 없다고 해야"…"올해 2단계 검증 완료되면 마지막 단계 진입"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핵추진잠수함 기본계획 발표
(창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5.2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민선희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내일 전작권이 회수되더라도 우리가 스스로 지키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진해에서 개최된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우리 국력과 군사력, 국제적 위상을 고려하면 더 이상 전작권 회복은 미룰 수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안 장관의 보고를 듣고 "크게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야 맞을 것"이라고 하자 그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조건에 의한 전작권 전환'에서 규정한 세 가지 조건에 따른 각각의 능력 진척이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상당한 결실을 보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 조건은 ▲ 연합 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 ▲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등 3가지다.

이중 첫 번째 조건에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임무수행능력 확보 등이 포함되고, 이는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를 통해 검증하게 돼 있다.

국방장관 발언듣는 군지도부
(창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군 지도부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곽광섭 해군참모차장, 김성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2026.5.26 superdoo82@yna.co.kr

안 장관은 2단계 검증인 FOC 검증이 올해 완료되면 "전작권 회복의 마지막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올해 가을 한미 국방장관의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FOC 검증을 완료한 뒤 "대통령님께 전작권 (전환) 시기를 건의드려 전작권 회복을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작권 회복 이후에도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필수적인 능력을 지속 제공받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미국은 올해 1월 국방전략서(NDS)를 통해서 북한에 대한 1차적 책임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조속한 전작권 회복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조기 전작권 회복을 바라고 있다"며 조기 전환의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인공지능(AI)과 드론이라는 현대전의 변화된 양상에 맞춰 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 군대로 전환할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그는 "전략적 타격과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해서 장거리 자폭 무인기(K-LUCAS)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임무를 수행할 다양한 기종의 소형 드론들을 조기에 도입하고, 다족보행로봇을 시작으로 지능화된 로봇도 전력화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신속한 드론 획득을 위해 국방첨단전력사업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보고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전작권 관련 보고
(창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전작권 조기 회복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26.5.26 superdoo82@yna.co.kr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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