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는 회복세, 중고차는 주춤…차량 유통업계 희비

렌터카 실적 개선 흐름, 중고차 플랫폼은 1Q 매출·판매 감소
고금리 장기화에 중고차 수요 위축…렌탈 전환 수요는 증가

(구글 노트북 LM)
(구글 노트북 LM)

렌터카와 중고차 업계의 실적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렌터카 업체들은 장기렌탈과 중고차 렌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는 반면, 중고차 플랫폼은 거래 둔화와 판매 대수 감소로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4.8% 증가한 수치다.

롯데렌탈은 2023년 6월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이후 렌탈 본업 이익 극대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렌탈 비중은 72.2%, 중고차 매각 비중은 27.8%로, 중고차 매각 의존도를 낮추고 렌탈 중심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추세다.

차량 직접 구매 시 초기 비용과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렌터카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장기렌터카 투입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고, 중고차 렌탈도 27.1% 늘었다. 단기렌탈 영업이익도 방한 외국인 증가와 지방선거·대형 컨벤션 등 행사 수요에 힘입어 95.7% 급증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중고차 렌탈 운영을 통해 차량 LTV를 높이고 지게차 등 산업재 렌탈까지 확대해 수익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캡투어도 렌터카와 여행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24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제주 단기 렌터카사업 매각에 따른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렌터카사업으로 한정하면 1분기 매출은 81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다.

반면 중고차 플랫폼은 올해 들어 주춤한 흐름이다. 케이카는 지난해 시장 위축 속에서도 경매 부문 성장을 앞세워 판매 대수를 15만6290대로 전년 대비 1.4% 늘렸다. 중고차 시장 전체 등록 대수가 2.2% 줄어든 가운데 연간 경매 판매 대수는 4만1794대로 6.5%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이 이어졌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72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3.8% 감소했다. 판매 대수도 3만6787대로 전년 동기 3만9408대에서 줄었다. 소매와 경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회사 집계 기준 유효시장 점유율도 12.7%에서 12.1%로 낮아졌다.

렌터카 업계는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진 환경에서 대체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인다. 다만 중고차 직접 구매 시장은 소비심리 회복이 선행돼야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 구매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며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효율을 동반한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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