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예고됐던 파업을 보류하자, 주요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 노사의 파업 보류 소식을 전하며, 당초 예고됐던 18일간의 파업이 현실화했다면 생산 차질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노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가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도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생겼다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사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메모리 사업부와 부진한 비메모리 사업부 사이의 성과급 배분 문제를 꼽았습니다.
AP 통신 역시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가동 중단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야 최종 확정됩니다.
반면 실제 파업이 일어났더라도 고도의 설비 자동화 덕분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전공정 생산은 정상 가동됐을 것이라며, 영향이 비메모리 부문에 국한됐을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제한적 영향론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AFP에 이 같은 취지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AI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속에서, 이익 배분을 둘러싼 노동자들의 요구가 커지며 나타난 갈등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