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잡는다"… LG CNS도 'N배송 동맹'

네이버 손잡은 컬리와 휴머노이드 협약, '우군' 힘보태

로봇 활용 물류 전과정 자동화… '삼각 연대' 약진 주목

쿠팡 따라가는 네이버/그래픽=최헌정 쿠팡과 이커머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네이버 연대에 LG CNS와 컬리가 휴머노이드(인간형)로 힘을 보탠다. 쿠팡이 거대자본과 물류·배송력, 3000만명 이상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앞세워 독주하는 가운데 네이버 연대의 약진이 주목된다.

20일 IT(정보기술)업계에서는 LG CNS와 컬리의 휴머노이드 PoC(개념검증) 협약을 두고 네이버의 배송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컬리가 휴머노이드를 도입해 초고효율·저비용 물류망을 확보하면 연대관계인 네이버의 '컬리N배송' 단가인하로 이어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LG CNS는 컬리와 스마트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PoC 및 물류자동화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로봇적용으로 작업자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업무를 발굴할 예정이다. LG CNS는 2021년 컬리의 김포 신선물류센터, 2023년 창원 물류센터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컬리의 시스템을 잘 아는 LG CNS는 입고부터 보관·피킹·출고에 이르는 물류 전과정의 효율화도 진행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말 거래액 기준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쿠팡 22.7%, 네이버 20.7%로 격차가 2%포인트(P)로 좁혀졌다. 네이버 연대의 마지막 약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배송이다. 후발주자로서 자체 물류망과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새벽배송의 신화를 쓴 쿠팡을 도무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직접투자보다 연대를 택했다. 컬리와 연합해 신선식품군을 확보했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배송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자체 멤버십을 더해 단골 록인(lock-in·묶어두기) 효과를 극대화해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요금 등에서 파트너사와 이해관계 조율이 필수고 도심 외곽지역의 배송밀도 면에서 아직 쿠팡의 인프라에 미치지 못한다.

네이버는 올해 마지막 퍼즐인 배송(N배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현재 핵심상품의 N배송 전환지원과 직계약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배송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쿠팡의 특장점인 새벽배송도 많이 따라왔다. CJ대한통운과 N배송 새벽배송을 본격 도입, 지난해 12월 기준 N배송 가운데 새벽배송을 적용한 동일상품 일거래액이 7월 대비 약 26.5% 증가했다. 새벽배송 상품수도 같은 기간에 70% 이상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N배송을 도입한 판매자 거래액 증가율이 미도입 판매자 대비 4%P 높다. 멤버십 배송혜택 강화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의 주문빈도도 25% 이상 높아졌다"며 "올해 N배송 거래액 범위를 25% 수준으로 늘리고 3년 뒤 N배송 거래비중을 50%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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