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수원FC 위민과 조선(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이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남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난 양팀 선수들이 손뼉을 마주치며 인사했다. 지난 8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인사도 하지 않던 북한 대표팀의 모습과 상반된 분위기였다.

이어 거센 빗줄기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은 힘찼다. 전반 내내 이어지던 팽팽한 균형 끝에 첫 득점은 후반 수원FC 하루히 스즈키가 기록했다. 그러나 내고향 최금옥이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김경영도 뒤이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200여 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2026 AFC 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도 현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의 클럽 깃발을 양손에 흔들거나 “우리 선수 힘내라!” 등 남과 북을 나누지 않는 응원 메시지가 쓰인 수건을 흔들며 양 팀 선수들을 향해 환호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최현수 기자 ed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