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공세 강화하는 우크라…젤렌스키 "6월 장거리 타격 작전 승인"
러는 우크라 후방 도심 연일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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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수도를 겨냥해 대규모 공세를 감행한 뒤로 양측의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 지역이 밤새 러시아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과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명이 부상했다. 전날에도 프릴루키,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4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의 산업지대를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이 지역에는 대형 화학공장이 있다.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상공에서는 드론 2기가 격추됐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이 지역의 정유시설과 석유 수출항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수도권 인근 툴라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포착됐다.
양측의 충돌은 양국 수도인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겨냥해 서로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뒤 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15일 러시아가 키이우 등에 이틀간 1천500대가 넘는 드론을 쏟아부으면서 27명이 숨졌다. 이틀 뒤에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겨냥해 보복 공격하면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종전 협상 재개를 거듭 주장했던 우크라이나가 최근 장거리 드론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긴장감은 더 고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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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는 연일 모스크바에 드론을 날려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서 500㎞ 이상 떨어져 있는 데다 방공망이 집중돼있어 공격받는 일이 드물다.
지난 달 29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1천500㎞ 떨어진 러시아 페름주 인근 석유 펌프장을 이틀 연속 드론으로 타격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장거리 공격의 영향은 매우 컸고 이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6월 장거리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며 장거리 공세를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사태로 중단된 평화 협상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우 전쟁과 관련해 "중재 역할을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노력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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