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판 바꿀 힘있는 도지사 필요…부울경 메가시티 즉각 복원”

김경수 경남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제공

“지금 경남에 필요한 건 ‘관리형 도지사’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협력 가능한, 판을 바꾸는 ‘힘 있는 도지사’입니다.”

6·3 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일 전화 및 서면 인터뷰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난 도정을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지사직을 상실했고 이후 사면·복권됐다.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이번 도지사 임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이나 ‘지방 살리기’에 진심인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한다”며 “이번 선거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왜 다시 경남지사에 도전하게 됐나?

“지난 민선 7기 때 서부경남 케이티엑스(KTX) 조기 완공, 부울경 메가시티, 스마트 산단 등을 추진했으나 멈춰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제가 시작한 일을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박완수 도정’을 평가한다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구성되면 중앙정부에서 70개 사업에 36조원에 달하는 지원 사업을 하겠다고 엠오유(MOU·업무협약)까지 맺은 게 있는데, 박 후보는 이를 폐기하며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혁신을 거부하고 행정관료 마인드로 도정을 운영한 것이 가장 큰 실책이라고 본다.”

―상대 후보보다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나?

“중앙정부는 지방을 지원하려 애쓰는데 지방정부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게 이번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일하며 이 대통령과 함께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설계했다. 이 대통령이 지방을 어떻게 지원하려 하는지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다. 힘 있는 도지사로서 예산과 권한을 끌어오겠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1호 과제는?

“부울경 메가시티 즉각 복원으로, 그 첫번째 정책은 교통 대전환이다. 서부경남 케이티엑스 조기 완공과 거제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연장, 동부경남 케이티엑스 고속화,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 달빛철도 조기 착공으로 부울경 전체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단을 공동으로 구성하고 부울경 광역교통공사를 만들어 정부와 협의해나가겠다.”

―재신임을 묻는 것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은 없나?

“도민들은 현재 경남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중앙정부에서 재원을 확실하게 끌어올 후보가 누군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다.”

―전희영 진보당 경남지사 후보와 단일화 논의는?

“시민사회를 통해 다양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의견 차이를 좁혀나가는 중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론조사는 백중세로 전개되고 있다. 막판 선거운동 전략은?

“저희는 1~2%포인트 백중우세로 보지만 경남은 그 정도 우세만 가지고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선거 당일까지, 끝까지,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 하겠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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