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올 들어 70% 넘게 급등했지만 소외감을 느끼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수는 크게 뛰었는데 정작 내 계좌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어선데요.
그 이유가 뭔지, 이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코스피는 약 71%, 시가총액도 약 72% 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이 100%가 훌쩍 넘게 급증할 때, 두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시총 증가율은 약 35% 수준에 그쳤습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비중이 워낙 커서 코스피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는데 반도체 쪽 주식을 가지고 계시지 못한 분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죠.]
실제 개인 투자자 체감과 가장 가까운 종목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습니다.
전체 종목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약 13%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약 11%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전체 종목 중 절반 가량은 주가가 하락했는데 상승 종목이 약 38% 오를 때 하락 종목은 14%가량 떨어지며 종목 간 수익률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과거에는 코스피가 오르면 대부분 종목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산업별·종목별 차별화가 훨씬 강해졌습니다. 단순 지수 흐름보다 실제 기업 실적과 수급 집중 여부를 함께 봐야 하는 시장입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종목에 따라 체감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흐름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