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파운드리도 4억? 삼성 노사 왜 막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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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큰 틀의 성과급 기준에는 합의하고도 막판에 판을 깨뜨린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적자 사업부'에 성과급을 얼마나 줄 것인가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다 된 듯하다가 막판에 협상이 깨졌는데 끝까지 타협이 안 되는 지점이 뭡니까? 

[기자] 

마지막 남았다는 쟁점은 반도체, 즉 DS부문 안에서 성과급 재원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였습니다. 

사측이 특히 문제 삼은 건 파운드리 등 적자를 낸 사업부에도 수억 원대 성과급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을 DS부문 전체 사업부에 70%를 주고 나머지 30%는 DS부문 내 흑자 사업부에 추가로 얹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업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DS 전체 사업부에 70%를 주면 파운드리, 시스템 LSI 같은 적자 사업부도 1인당 4억 원대 성과급을 받게 됩니다. 

중노위도 지난주 초안이 노조 요구와 동일한 7:3이었던 만큼, 오늘(20일) 오전 노사 양측에 전달된 최종 조정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DS 공통을 최대 40%까지 낮추자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사측이 정부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노위 관계자는 노조는 서명했지만 회사는 유보라는 표현을 쓰며 끝내 서명하지 않아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공통 배분 비율을 지나치게 높여버리면 사실상 적자 사업부를 억지로 메워주는 꼴이라는 게 사측의 시각입니다. 

그럼에도 초기업 노조가 반도체 내 적자 부서 배분율을 끝까지 양보하지 못한 배경에는 비메모리 조합원들이 이탈하면 과반 지위를 잃게 되기 때문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재개된 노사 협상에서 적자 사업부 배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성공하면 극적인 타결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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