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 타이완 여행기' 인터내셔널부커상 영예…중국어문학 최초

대만 소설가 양솽쯔 작품

대만 소설가 양솽쯔
[인터내셔널 부커상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대만 작가 양솽쯔가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로 국제적 명성의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으면서 중국어 문학으로는 최초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서 양솽쯔는 번역가 린 킹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솽쯔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은 대만 작가로는 첫 수상이자, 영어로 번역된 중국어 문학 작품으로도 처음이다.

이 소설은 1930년대 일본의 식민 통치 아래 가상의 여성 작가인 주인공이 대만 곳곳을 여행하며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여정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냈다.

제국주의 시대 일본인 여성 작가의 대만 여행기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식민 지배 국가와 피지배 국가 사람들 사이에 가로놓인 복잡한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앞서 이 작품은 2024년 대만 작가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장 나타샤 브라운은 "이 소설은 독자를 놀라게 하며,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작품"이라면서 "낭만적으로도 성공적이며, 동시에 날카로운 탈식민주의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영문 제목은 'Taiwan Travelogue'다. 한국에도 지난해 번역 출간됐다.

양솽쯔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
[마티스블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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