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에 KO 될 뻔했어" 최두호 죽었다 살아났다, 다음 타깃은 랭커 "핏불이 된다고 하면 바로 한다" 자신감

최두호(왼쪽에서 2번째)가 17일 다니엘 산토스에게 TKO 승리를 거둔 뒤 정찬성(왼쪽에서 3번째) 등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두호 공식 SNS

'슈퍼보이' 최두호(35)가 완벽했던 엔딩이었지만 왜 1라운드에 그토록 힘들어했는지 솔직하게 이유를 털어놨다.

최두호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에 최근 경기 당일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두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 코메인 이벤트인 페더급 경기에서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에게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거의 더블 스코어로 밀리며 고전했지만 2라운드 들어 반격에 나섰고 결국 주무기인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바디샷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10년 만에 3연승 쾌거.

산토스는 지난해 5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10월엔 '좀비 주니어' 유주상을 잇달아 꺾으며 '한국인 킬러'라는 별명을 얻고 다시 최두호와 맞붙었다.

최두호는 경기를 앞두고 "내가 한국의 UFC 선수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졌기에 그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며 "이번 경기에서 산토스의 '코리안 킬러'라는 타이틀을 반드시 지워버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승리를 향한 길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최두호(왼쪽)가 산토스와 경기를 마친 뒤 1라운드 "미들킥을 맞고 시작하자마자 KO 당할 뻔 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최두호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 영상 갈무리1라운드 시작과 함께 내준 바디킥이 최두호를 압박했다. 최두호는 "1라운드 미들킥 맞고 시작하자마자 KO 될 뻔했다"며 "우리 계획은 1라운드는 무조건 먹는 거였는데 엄청 맞았다"고 돌아봤다.

지난 3월부터 코치로 변신해 최두호와 동고동락하며 경기를 준비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도움이 컸다. 1라운드를 열세로 마친 뒤 "형 말 들리니?. 왜 이렇게 말렸어"라며 "크게 한 번 들어오는 건 똑같다. 연타할 때 가드로만 막고 있다. 끊어줘야 한다. 크게 들어오면 점프해서 플라잉 니킥을 해도 된다. 펀치가 3개만 나왔으면 좋겠다. 똑같은 패턴에 당한다"고 지적했고 최두호는 2라운드에서 정찬성의 지시를 완벽히 이행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최두호는 "다 좀비(정찬성) 코치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승리 후 아내와 감격의 상봉을 한 최두호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안 다치고 잘 끝났다"고 했고 딸이 "아빠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하자 "아니다. 아빠 괜찮다. 기다려"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핏불, 핏불. 핏불과 한 번 싸우고 싶다"고 어필했다. 패트리시오 핏불은 페더급 15위로 랭커 진입을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선수다.

최두호는 "핏불이 한다고 하면 바로 해야 한다"고 했고 정찬성 또한 "핏불이나 오나마(14위)도 있고 6월 13일에 가르시아(9위)도 로페즈(2위)도 경기가 있는데 그거 끝나고 바로 붙자고 하면 8월이나 9월이 될 수도 있다"고 빠르게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경기를 펼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돼 보너스 머니를 받은 최두호(왼쪽). /사진=U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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