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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역대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세종시 전동면의 사과 과수원 1곳에서 농가 자체 신고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
농진청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공적 방제에 나섰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역학조사와 함께 발생 원인,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 반경 2㎞ 이내에 있는 과수원(9개 농가·3㏊)에 대한 정밀 예찰을 벌일 예정이다.
농진청은 신규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자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과수화상병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19일 기준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 규모는 전국 7개 농가 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개 농가, 0.4㏊가 늘어난 수치다.
과수화상병 병원균 최적온도는 25∼28도로 곤충과 사람 등에 의해 전파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감염된 나무는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정기 예찰로 과수화상병 조기 발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과수 농가는 7월까지는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 발견 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작물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 1833-857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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