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토크 콘서트, 초콜릿쇼, 클래식 공연도 열려

[보롬왓 제공]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메밀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온 농업회사법인 보롬왓이 이달 23일 'Tasty Jeju 메밀' 행사를 연다.
2026 서울푸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제주 대표 식재료인 메밀을 중심으로 제주 식문화의 가치와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국내외 미식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이자 요리경연대회다.
예선을 거쳐 디저트 부문 5팀, 요리 부문 5팀 등 총 10개 팀이 이날 오후 3시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에서 실력을 겨룬다.
결선 참가팀은 제주 메밀을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심사를 통해 'Tasty Jeju 그랑프리' 1팀, 'Tasty Jeju 셰프상' 2팀, 'Tasty Jeju 크리에이티브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Tasty Jeju 그랑프리' 수상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수여된다.
이는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수상팀이 국내외 정상급 셰프들과 교류하며 제주 메밀의 미식적 가능성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싱가포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Zen'의 셰프 마틴 오프너, 프랑스 디저트 명장 질 마샬, 제주신라호텔 총주방장 정종범, 빈투바 초콜릿 장인 코린 마에그가 참여한다.
심사위원단은 참가팀이 선보이는 제주 메밀 요리를 대상으로 식재료 해석력, 조리 완성도, 창의성, 지역성, 상품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디저트와 요리 두 부문으로 결선이 구성된 만큼, 제주 메밀이 전통 향토 식재료를 넘어 파인 다이닝, 디저트, 로컬 푸드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행사에 앞서 심사위원단은 제주 우뭇가사리 채취 현장을 둘러본다. 심사위원단은 제주 해녀의 우뭇가사리 채취 및 건조 과정을 참관하고, 45년 이상 제주 바다를 지켜온 고경애 해녀를 만난다.
행사 당일 오후 1시 20분엔 쁘띠꼬숑의 그림책 클래식 콘서트가, 오후 5시 30분엔 60인의 바이올린 합주가 보롬왓 야외공간에서 펼쳐진다.
오후 2시 10분부터는 코린 마에그의 'From Bean to Bar' 초콜릿쇼가 펼쳐진다.
보롬왓에서 교육실습 중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타니고교 졸업생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오후 6시 10분부터는 김창옥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보롬왓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메밀을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제주 자연·농업·해녀문화·미식·예술이 결합한 문화 자산으로 재해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밀밭과 오름, 바다 식재료, 해녀의 삶, 세계적 셰프들의 미식적 시선이 결합하면서 보롬왓 장소성과 제주 식문화의 고유성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롬왓 관계자는 "제주 메밀은 제주 농업과 자연,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중요한 식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제주 메밀이 세계적 셰프들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제주 식재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요리경연대회를 넘어 클래식 공연, 국제 청년 공연, 토크콘서트가 함께하는 보롬왓형 미식문화축제"라며 "제주 메밀을 중심으로 지역 식재료와 문화예술, 국제교류가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보롬왓은 프랑스에 제주 메밀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메밀을 한국적 식재료이자 글로벌 디저트 소재로 확장하고, 제주 농산물과 미식 콘텐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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