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해양수산 분야 성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년간 부산 이전을 완료하고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해양수도권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859명 규모의 본부 직원이 부산으로 이전했고 북극항로추진본부는 북극항로 진출과 해양수도권 조성의 범부처 지휘본부 역할을 맡고 있다. 해수부 이전 이후 부산 전체 사업장 매출은 평균 3.7% 증가했고 올해 1월 부산지역 신설 법인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기업 집적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 최대 선사인 HMM도 부산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에 서명했으며 HMM은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를 부산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해수부는 이달 안에 이전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도권 기반 조성도 진전됐다.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행정 기반이 마련됐고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해사국제상사법원 설립 관련 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해수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동남권투자공사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 분야에서는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33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7% 늘었다.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은 9.7% 증가했다.
수산업 규제 체계 개편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달 7일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존의 어구·어법 중심 투입규제에서 잡는 양을 관리하는 산출량 중심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해수부는 기존 투입규제 중 절반가량을 폐지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고수온 피해 대응 성과도 제시했다. 지난해 고수온은 역대 최장인 85일간 이어졌지만, 양식장 조기 출하 유도, 대응 장비 보급, 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을 통해 전국 양식장 고수온 피해액은 177억원으로 전년 1430억원보다 87% 줄었다.
글로벌 해양 분야에서는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유치와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 13회 연속 선출을 성과로 들었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함께 2028년 UN 해양총회 공동 개최국으로 확정됐으며 IMO A그룹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며 국제해운 탈탄소, 디지털 전환, 자율운항선박 등 현안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이전, 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기록 등 국민주권정부 1년은 해양수산 대전환의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시각, 국민의 만족, 국가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