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표기된 대동여지도·국민 화가 박수근 명작 강남서 본다

대동여지도 채색필사본. 서울옥션 제공

독도가 표시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과 국민 화가 박수근(1914~1965)이 타계 1년 전 그린 명작 그림 ‘귀로’가 전시장에 나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미술품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사옥에 가면 볼 수 있다. 두 그림은 27~28일 잇따라 열리는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의 정기 경매에 각각 매물로 나올 예정인데, 앞서 경매 당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28일 서울옥션 경매에 나올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18세기 백리척 축척법을 바탕으로 1861년 김정호가 간행한 신유본을 옮겨 그린 것이다. 22첩으로 나뉜 분첩절첩식으로 만들어져 펼치면 가로 약 390㎝, 세로 약 685㎝에 이른다. 곳곳의 산맥과 물길, 10리마다 방점 찍은 도로망 등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판본에는 없는 독도의 옛 표기 ‘우산’(于山)을 동해 해역에 표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조선 후기 지도 제작 수준과 당대의 지리 인식을 보여주고, 1957년 소장 기록 등도 기록돼 사료 가치가 크다. 낮은 추정가 20억원이 책정됐다.

박수근의 1964년 작 ‘귀로’.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에 출품된 박수근의 ‘귀로’는 작가 특유의 거끌한 질감이 도드라진 화면에 집에 돌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조형적 표현이 농익은 작가 말년의 역작으로, 지난 2014년 열린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빨래터’와 함께 대표작으로 나온 바 있다. 27일 경매에서는 8억5천만원부터 호가가 시작된다.

두 경매사 전시장에서는 이 밖에도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1978년 작 ‘워크’와 김환기의 1971년 작 전면점화 ‘7-Ⅲ-71’(서울옥션), 스타 작가 서도호씨의 대형 설치 작품 ‘코즈 앤드 이펙트’(케이옥션)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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