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문동주, 美서 어깨 수술 완료 "수술 잘 끝났다, 쉽지 않겠지만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다짐

한화 이글스 문동주(왼쪽)가 20일 미국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고 담당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동주 공식 SNS

햔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투수 문동주(23·한화 이글스)가 어깨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마쳤다.

한화 구단은 20일 "문동주가 20일 미국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1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문동주는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문동주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고 이 분야에서 최고 권위로 알려진 미국 켈란-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했고 결국 수술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화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틀 뒤부터 재활 시작 예정으로 전해졌다"며 "이후 미국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입국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입국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문동주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금 수술을 마치고 인사드린다. 수술은 잘 끝났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이 말씀부터 전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0일 미국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고 침대에 누워 카메라를 향해 브이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문동주 공식 SNS이어 "앞으로 긴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버텨내서 부상 전보다 더 단단하고 더 나은 선수로 마운드에 서겠다. 그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족, 선후배 동료분들, 한화이글스 구단, 에이전트 그리고 묵묵히 기다려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계자, 스폰서 등에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 반드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기다려달라.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젠 기나긴 재활에 나선다. 이미 팀 선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시절 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2015년 수술대에 오를 때만 해도 투수에 매우 치명적인 부위라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많았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류현진은 이듬해 팔꿈치 관절경 수술까지 받았고 그 과정에서 2018년 왼쪽 내전근까지 파열돼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2019년 14승 5패로 완벽히 반등했고 빅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동주가 MRI 결과를 듣고 엄청 울었다. 달래주려는 차원에서 자고 일어나면 수술은 돼 있을 것이라고 두려움을 풀어주려고 했다"며 "재활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통증은 있을 것인데 그 통증을 어느 정도 이겨내야지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참고 넘겨서 그때부터 안 아프고 할 수 있었는데 그건 동주가 신경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 어깨에 통증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당장은 회복이 먼저다. 한화는 "향후 재활기간은 수술 경과를 확인한 뒤 결정될 예정"이라며 "문동주 역시 수술 후 본인 상태에 만족하고 있으며 성실히 재활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계약금 5억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데뷔 시즌 우측 어깨 견갑하근 부분 파열 등 속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이듬해 복귀해 118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ERA) 3.72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어깨에 꾸준히 부하가 있었다. 2024년엔 어깨에 피로가 누적돼 ERA 5.17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부상 여파로 인해 시즌 준비가 늦어졌지만 지난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을 챙겼고 19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11⅓이닝을 더 소화한 문동주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했으나 다시 어깨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낙마했다.

당시엔 단순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고 시범경기도 정상적으로 소화한 문동주는 개막 후 6경기에서 24⅓이닝을 소화하며 ERA은 5.18, 피안타율은 0.281,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5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컨디션만 회복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한 번 통증이 재발했고 정밀검진 결과 수술대까지 오르게 됐고 이젠 재활이라는 외로운 싸움에 나서게 됐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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