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발 유가 리스크 개선 조짐 가물...1500원 중심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장막판 하락반전에 성공하며 끝났다(원화 강세). 장중에는 1510원마저 돌파해 한달 보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5.1805%를 기록해 2007년 7월13일(5.1882%) 이후 18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채권금리도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최근 2년6개월내지 2년7개월만에 최고치 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날 1509.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50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9.6원을 기록했다.
역외환율은 상승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06.5/1506.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3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15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장인 듯 싶다. 1510원을 완연히 뚫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1490원 아래를 뚫지도 못하고 있다. 워낙 금리리스크가 부각되다보니 환율도 아래로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삼성전자 노조 이슈가 있을 수 있으나 매크로 차원이 더 영향을 줬다.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도 국내시장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국 대내외 금리 상승 배경은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고유가 때문이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글로벌 금리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현 수준에 있을 것이다. 15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07엔(0.04%) 떨어진 158.95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0.01%) 내린 1.159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39위안(0.05%) 하락한 6.8114위안을 기록 중이다.

장내채권시장에서 국고3년물은 1.0bp 상승한 3.760%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7bp 떨어진 4.198%를, 국고30년물은 2.4bp 하락한 4.173%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