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목 덮는 헬멧 배포…실종자 수색 중 부상 계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에서 곰 출몰과 이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현지 경찰이 일선 근무자들의 보호 장비까지 전면 교체하고 나섰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이와테현 경찰은 곰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신형 헬멧과 팔 보호대를 도입해 현장에 순차 배치하기 시작했다.
신형 헬멧은 치명상을 입기 쉬운 얼굴 전체와 목덜미까지 덮는 구조로 무게는 약 1.5㎏이다.
팔 보호대는 손등부터 팔꿈치까지 감싸 날카로운 발톱 공격으로부터 경찰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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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기존 방검복에 이 장비를 착용하며 현장 상황에 따라 방패도 함께 활용하게 된다.
이 장비들은 곰 출몰 현장 출동 시에는 물론 산악 지대 실종자 수색 작업 등에도 적극 투입된다.
이처럼 보호력을 강화한 장비 보급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실종자를 수색하던 경찰관이 곰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와테현 산림에서 수색 작업 중이던 남성 경찰관이 곰에게 얼굴과 허벅지 등을 물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 인근에서는 실종됐던 여성의 시신도 발견됐다.
현재 일본 내 곰 습격 피해는 심각한 양상이다.
이와테현에서만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이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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