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단독 인터뷰
"정치인의 길과 공직자의 길을 걸어오며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여러 번 마주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식어 자체가 아니라 그에 걸맞은 실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상징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를 가장 잘 이끈 도지사,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최초' 또는 '여성 최초' 기록을 유독 많이 보유한 정치인이다. '첫 판사 출신 여성 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최초 5선 지역구 여성 의원', '최초 여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남녀 통틀어 민주당 사상 첫 임기 완수 당 대표라는 이력을 지닌 추 후보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 당선될 경우 헌정사 첫 여성 광역단체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추 후보는 자신이 갈아 치운 여성 최초 타이틀을 두고 "우리 사회의 가능성과 선택지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여성으로서 살아온 경험이 경기도정을 더욱 세심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는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는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최근 30여년 간 몸담았던 국회 생활을 마무리했다. 추 후보는 "여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는 무거운 책무를 견뎌야 했던 때도 있었고 탄압을 견뎌야 했던 야당의 시간도 있었지만 제 기준은 늘 하나였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책임을 안고 이제 경기도로 향하고자 한다"고 했다.
추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30분 출근 대전환'과 관련해 "경기도민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가 출퇴근 시간과 교통비 부담, 환승 불편인데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C 노선의 지체 없는 추진과 D~H 노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외에 버스·철도 등 환승 체계를 촘촘하게 연결해 불편을 줄이고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삶의 시간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번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힘을 모아 (경기지역) 31개 시·군 곳곳에서 함께 해내야 하는 선거다. 경기도를 잘 아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은 경기도가 크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기지사 후보인 제가 그 힘을 하나로 모아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역마다 다른 현안을 세심하게 듣고 각 시·군에 걸맞은 해법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 하남갑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 추 후보는 "제가 처음 하남을 갔을 때는 정말 어려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대통령이 바뀌었고 저와 이 후보 등이 총력전을 펼칠 수 있어 여전히 쉽지 않은 곳이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추 후보는 "30년 가까운 국회에서의 시간은 늘 책임의 시간이었다"며 "국회에서 개혁을 위해 싸웠고 입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의 큰 틀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제가 걸어온 정치의 책임을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하남갑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오전 경기 하남시 이광재 후보자 캠프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광재 캠프 제공)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근수](https://images.supple.kr/?url=https%3A%2F%2Fthumb.mt.co.kr%2F06%2F2026%2F05%2F2026051908295444000_2.jpg&width=640&height=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