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엠엠(HMM)의 초대형 유조선이 한국 국적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선박 추적 정보에서 한국 에이치엠엠의 ‘유니버설 위너’호가 호르무즈해협 내에 진입한 것으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이란이 승인한 항로인 이란 남쪽 라라크섬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박 추적 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보면, 이 선박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선적하고, 울산을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은 다음달 8일로 설정하고 이동 중이다. 블룸버그는 “통과가 성공할 경우 동아시아 국가 소속 초대형 유조선(VLCC)로선 첫 통과 사례”라며 “한국과 중국 유조선 3척이 이곳을 지나면 전쟁 발발 후 해협의 대형 유조선 통항량이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이스라엘 이란전쟁 발발 이후 초대형 유조선 7척 등 26척의 한국 선박(한국 선원 125명 탑승)이 호르무즈해협에 갇혀 있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호르무즈해협 내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