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정 후보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시장은 그 도시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계획, 발전을 현실화해야 하는데 안 된 사업을 다 전임 탓, 정부 탓으로 돌릴 거라면 시장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시민들은 국제경쟁력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서울, 시민의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서울을 원하는 것 같다"며 "구청장 시절 구민들의 삶을 뒷받침하는 행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였다. 지금은 말과 계획만 하는 시장이 아닌 실적과 실력으로 만드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세운4구역 개발사업이 오 후보의 정쟁화 때문에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고층 개발 문제가 대두됐을 때 저는 바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고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그 방식이 옳다는 전문가들 의견 있었고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곧바로 (평가가) 진행됐다면 지금 절반쯤 와있을 텐데 정치 쟁점화가 되면서 진도가 안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평가는) 토지주 입장에서 찬성이나 반대할 문제가 아니라 거쳐야 하는 건데 받을지 말지 여부를 두고 논쟁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평가받고 토지주 등의 의견을 반영해 균형점을 찾아내면 합의하에 갈 수 있다. 시장이 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유네스코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투기 목적 여부가 애매할 때 주택 소유자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원칙적으로 그렇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소득 없는 1주택자의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공약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상한선과 금융소득 등에 대한 기준은 선거 이후 인수위 단계에서 의논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원칙은 대상자를 최대한 넓히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현재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를 해제할 의지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토허제는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첫 번째로 오 후보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지정했고, 이후 정부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며 "이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다면 해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목적 달성 여부는 정확한 데이터로 평가해야 한다. 오 후보가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고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허제를 해제해 엄청난 부작용이 생겼다"며 "이런 우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와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0.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images.supple.kr/?url=https%3A%2F%2Fthumb.mt.co.kr%2F06%2F2026%2F05%2F2026052014000090788_1.jpg&width=640&height=42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5.20.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images.supple.kr/?url=https%3A%2F%2Fthumb.mt.co.kr%2F06%2F2026%2F05%2F2026052014000090788_2.jpg&width=640&height=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