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를 구축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가치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상공인 가치동행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을 단순한 지원대상이 아닌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주체로 재정립하는 프로젝트다. 소상공인의 생태적 가치를 측정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총체적인 작업이다. 소진공이 구축하려는 S-GDP는 소상공인이 일정 기간 동안 창출한 총부가가치의 합계를 말한다. 소진공이 소상공인의 가치를 측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제적 효율성, 일자리와 연계한 단순한 존재로 볼 게 아니라 이들이 가진 사회·생태학적 가치를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이들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은 파편적인, 땜질식 정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소상공인의 사회적 가치에선 △지역사회 안전망 △지역공동체 거점 △문화적 자산 유지의 사례가 꼽힌다.
이번 연구는 소상공인정책연구소가 진행한다. 연구원은 9월 중간 발표를 거친 뒤 올해 연말께 인 이사장의 주재 하에 연구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인 이사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시장상권 조성 △로컬 기반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 △금융 사각지대 해소 △경영위기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소통채널도 확대한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협단체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 '소통마루'를 지난달 신설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3000개사의 로컬창업가도 발굴한다. 또 95억원을 투입해 수출 유망 소상공인 1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올해 6000억원을 공급한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곧 민생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의 성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