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임베디드 금융으로 지난해 신규 계좌 121만좌 확보

김우진 KB국민은행 연계시스템개발부 매니저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주연)
김우진 KB국민은행 연계시스템개발부 매니저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주연)

KB국민은행이 비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신규 계좌 121만좌 개설을 확보했다.

김우진 KB국민은행 연계시스템개발부 매니저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2026'에서 이같은 성과와 함께 자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플랫폼 'KBaaS(KB as a Service)'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KB국민은행이 임베디드 금융(네이버와 모니모 같은 플랫폼에 들어가는 계좌 개설 등 금융 서비스)에 집중한 배경에는 연령대별 고객 이탈 문제가 있었다.

2024년 기준 10대의 KB국민은행 계좌 보유율은 24%에 불과하고 스타뱅킹 접속률은 17%에 그쳤다. 40대는 계좌 보유율이 79%로 가장 높지만 스타뱅킹 접속률은 44%로 35%p 차이가 난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공급자 중심 모델의 한계로 보고 고객이 있는 플랫폼으로 직접 찾아가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2024년 임베디드 금융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 신규 계좌 목표를 36만좌로 잡았지만 실제 개설 수는 121만좌로 목표치의 3.4배에 달했다. 신규 고객도 53만5000명을 기록했다. 김 매니저는 “대한민국 대학생 수(230만명)의 절반, 서울시 전체 인구(970만명)의 약 5.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금융을 만들기 위해서는 BaaS(Bank as a Service) 기술이 필요하다. KBaaS(KB as a Service)는 KB국민은행이 제휴사에 API를 개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구축 플랫폼이다.

2017년 온프레미스 기반 상용 설루션으로 시작해 2022년 자체 구축 설루션을 런칭했고 2023년8월 AWS 기반 BaaS 인프라를 열었다. 현재 1800개 이상 API를 운영하며 4200개 이상 내·외부 클라이언트가 연결돼 있다. 하루 2억건 이상 호출을 24시간 처리하며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18개, 인프라 자원 750대 규모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이 상용 설루션 대신 자체 구축을 선택한 데는 기술 주도권 확보 의도가 담겨 있다.

김 매니저는 "상용 설루션은 이슈 발생 시 외부 업체에 의존해야 하고 신규 기술 적용이 어렵다"며 "API 게이트웨이를 자체 구축하는 것이 기술 장벽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2025년 10월20일에는 분리 구성 및 자동 확장이 용이한 오픈 API 시스템 관련 특허도 확보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가고 있다.

더 많은 기사를 뉴스프리존에서 직접 확인 하세요.

해당언론사로 이동

조회 30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