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 임채두 기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 의원의 지지 모임인 '호영호제'와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회의'는 20일 전북도의회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공정이 무너졌다"고 성토했다.
호영호제는 이날 회견에서 "이번 전북지사 경선 과정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정과 상식이 무참히 짓밟힌 현장이었다"며 "안 의원이 목숨을 걸고 단식하며 지키고자 했던 공정과 상식을 이제 더 크게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에서 이원택 후보에게 밀린 안 의원은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윤리감찰이 단시간 만에 혐의없음으로 끝나자 재감찰, 재경선 등을 요구하며 12일간 국회 앞에서 단식을 이어간 바 있다.
호영호제는 "정청래 대표는 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김관영) 후보를 12시간 만에 제명했고, 안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긴박한 상황도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는 전북 정치인을 향한 모멸이자 도민에 대한 정치적 갑질"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북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해, 김관영의 승리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오직 전북의 자존심과 김관영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고 했다.
호영호제 전체 회원 900여명 중 대부분이 탈퇴해 김 후보의 선거를 돕는다고도 덧붙였다.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회의도 뒤이어 회견을 열고 "정청래 사당화의 구태가 당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민주당은 결코 몇몇 권력자의 몫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 개인이나 세력이 당의 공적 시스템을 사유화하려는 모든 불의한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밀실 정치를 타파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민주당의 의사 결정 구조를 즉각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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