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9일 "공격 한 시간 전에 보류"...군사 작전 카드 살아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거론하며 대이란 군사 타격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재자들은 종전 협상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 관측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WSJ는 이날 파키스탄 등 중재국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이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근 협상 내용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재국들에 따르면 이란은 △적대 행위 중단 △재정적 지원(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 관리·감독 등을 협상 조건으로 요구중이다. 더불어 핵 프로그램 관련 사안에서도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을 요구하는 미국과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서의 소위 '긍정적인 진전'을 고려해 당초 19일로 예정된 군사 타격을 취소했다고 밝힌 이후에 나온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렇다보니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을 타격할 가능성도 사라지지 않고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협상이 교착화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며칠 내에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해왔다고 언급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르면 다음 주에도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관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측근을 비롯해 동맹국들로부터 제한적으로 이란을 타격하는 것이 협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우리가 전쟁을 벌여야 하는 건 아니길 바라나 그들(이란)에게 또 한 번 큰 타격을 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JD밴스 부통령 역시 이날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실제로 협상 타결 문서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단언하지 않겠다"며 협상을 중단하고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