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51% 지분 보유하나 中모델 제조…관세장벽 우회 EU시장 공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다국적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중국 둥펑자동차와 손을 잡고 프랑스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와 둥펑자동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합작법인의 지분 51%는 스텔란티스가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프랑스 렌 공장에서 둥펑의 고급 브랜드 보야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1960년 설립된 렌 공장은 2000년대 초반 연간 4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던 스텔란티스의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둥펑은 프랑스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
둥펑은 지난달 베이징 모터쇼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400만 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고, 이 가운데 4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스텔란티스와 둥펑은 협력 관계 심화를 모색해왔다.
지난주 양사는 10억 유로(약 1조7천500억 원)를 투자해 중국 우한 공장에서 푸조와 지프 브랜드 전기차를 공동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21일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 점유율 회복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둥펑자동차 이외에도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유럽 내 자동차 생산시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샤오펑과 광저우자동차(GAC)는 오스트리아의 마그나를 통해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고, 중국 자동차업체 체리도 유럽 공장 임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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