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벽 안에서 고함 소리"...12시간 만에 구조된 남성, 교도소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의 한 영화관 건물 벽 안에 갇혀있던 남성이 약 12시간 만에 구조된 뒤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미국 살리나스 경찰

영화관 건물 벽 안에 갇혀있던 남성이 약 12시간 만에 구조된 뒤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KSBW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지역 영화관의 벽 틈에 갇혀 있던 아이작 발렌시아(29)가 약 2시간 30분간의 구조 작업 끝에 벽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발렌시아의 존재를 처음 알아차린 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경찰관 2명이었다. 이들은 희미하게 들려오는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주변을 수색했다.

경찰은 영화관 사무실 등을 살펴본 끝에 고함 소리가 영화관과 카페 사이 벽 안에서 들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벽을 두드리자 안쪽에서 노크 소리가 되돌아왔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카페 벽 일부를 뜯어냈지만, 안쪽에 또 다른 콘크리트 블록과 시멘트 층이 있어 추가로 벽을 철거해야 했다. 발렌시아는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작업 끝에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발렌시아가 건물 지붕의 영화관 간판이 달린 곳 인근 약 22피트(약 6.7m) 높이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렌시아는 구조대원에게 "전날 밤 9시쯤부터 갇혀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시아는 구조 후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절도 혐의로 몬터레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1만 달러(한화 약 1500만원)로 책정됐다.

다만 경찰은 발렌시아가 무엇을 훔치려 했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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