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일식당서 중국인 남성 흉기난동…일본인 포함 3명 다쳐

중국·일본 국기(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일 관계 악화 속 중국의 한 일식당에서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20일 홍콩 성도일보와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상하이시 푸둥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19일 낮 12시 25분께 푸둥 공안분국은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건물 내 일식당에서 남성이 과도를 휘둘러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피의자 양모(59)씨를 붙잡았으며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일본인 남성 2명이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일본인 피해자 중 1명이 해당 건물에 사무소를 둔 일본계 기업의 고위 관계자라고 전했다.

피의자 양씨는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측은 중국 측에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은 교도통신에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와중에 발생했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시켰고 각종 공식 행사는 물론 민간 차원의 교류도 사실상 거의 중단된 상태다. 다음 달 열리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도 일본 영화 주간 행사 개최는 무산됐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에 앞서 2024년 중국 남부도시 선전에서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에 피습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에 주재하는 일본 교민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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