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계기 안동 재조명…문화관광도시 재도약 기대감 커졌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이어 한일 정상까지…정상회담이 다시 띄운 안동

하회탈·줄불놀이·안동소주·찜닭 주목…"지역발전 전환점 될 것"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안동=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정상회담장인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19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북 안동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세계 속 문화관광 도시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만남을 통해 하회마을과 선유줄불놀이, 안동찜닭·안동소주 등 지역 전통문화가 국제사회에 다시 주목받으면서 지역 발전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7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이 안동을 세계에 알렸다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의 품격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러한 도시 브랜드 상승효과를 기회로 안동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일 정상의 움직임과 문화를 매개로 한 친교 행사에 따라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지, 음식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하회탈을 선물하고 안동포 짜기 마을보존회가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 안동하회마을 종친회가 소형 장승 조각상을 각각 선물하면서 이들 안동지역 전통 문화자산도 다시 관심이다.

안동 하회 선유줄불놀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북도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높아진 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일본과 다양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준비 중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적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북이 보유한 관광자원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6 경북방문의 해'와 연계해 국내외 홍보마케팅, 안동을 거점으로 한 북부권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일본을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동시도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한옥 숙박 체험 및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및 야간 관광코스 개발에 나서고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심을 끈 만찬 음식 등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국제회의와 국제행사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 부부 위한 선물 공개
(서울=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부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공개했다.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안동의 지역적 특색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하회탈 9종, 양국의 우호 관계를 기원하는 달항아리 액자, 조선통신사 시절 교류 품목이었던 한지에서 착안한 한지가죽(닥나무 껍질과 면을 붙여 만든 식물성 가죽) 가방이 전달됐다. 배우자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에게는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과 정취를 담은 눈꽃 기명 세트가 선물로 준비됐다. 2026.5.19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역에서는 "안동이라는 중소도시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게 쉽지 않은 기회인 만큼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도록 철저히 후속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관광자원뿐 아니라 우수한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19일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만찬 및 친교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0일 오전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안동 하회마을
[연합뉴스 자료 사진]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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