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일 오후 7시 한겨레가 주최하는 단일화 토론회에서 정면으로 마주 앉는다.
한겨레 성한용 선임기자의 사회로 진행되는 ‘6·3 지방선거 김상욱·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사옥에서 열리며, 한겨레 유튜브와 누리집을 통해 생중계된다. 토론회는 공통질문과 주도권 토론, 시청자 댓글 질문 등으로 구성되며, 두 후보의 발언 순서는 추첨으로 결정됐다.
이번 토론회는 양당이 합의한 단일화 경선에 앞서 시민들에게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비교·검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서는 △부울경 통합 방식과 '울산 소외론' 대응 △삼성전자 총파업과 산업 대전환기 노동자 권리 △울산 인구 유출 대응 방안 △‘시민주권정부’ 구상과 단일화 이후 통합 리더십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김상욱·김종훈 두 후보는 지난 15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전날에는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상욱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민주·진보 진영의 교통정리가 마무리된 셈이다. 단일화 경선은 오는 23~24일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상욱 후보는 단일화 합의 자리에서 “변화하는 AI 시대에 노동 중심의 산업 대전환을 선도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범민주 진영이 힘을 합쳐야만 할 수 있는 큰 과업”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두 후보의 정치적 결단을 넘어 내란 세력 심판, 산업 대전환기 울산의 미래,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울산시장 선거는 단일화가 마무리되면 진보 진영 단일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박맹우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 김두겸 후보는 산업도시 울산을 친환경·첨단 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재선 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박맹우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보수 진영 내부 균열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토론회는 단일화 경선을 사흘 앞두고 두 후보의 정책 비전과 가치관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울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