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넘어 미래산업 육성…與의원 46명과 현안 협력 중"
"민생 중심 대전환…'식당(경제)·서당(교육)·경로당(노후)' 문제에 답해야"

(하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20 pdj6635@yna.co.kr
(하남=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기자 =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하남에서 꽃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남이 내 정치 인생 최종 정착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당내 많은 의원들과 하남 현안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베드타운을 넘어 (하남의) 미래 산업을 위해 일할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아울러 "지방선거가 끝나면 민주당은 민생 중심의 성과를 내는 정당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요즘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은.
▲ '당선되면 잘해주세요'라는 이야기가 많다. 평생 국민의힘을 뽑았는데 이번엔 하남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겠다는 얘기도 하신다. 그만큼 묵은 현안이 많다는 의미다. 위례신사선, GTX-D, 교산 신도시 등이 그 예다. '설렁탕 뼈 국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선거에서 똑같이 정치인들이 우려먹는다'고들 하시는데, '이광재는 잘할 것 같다'고 하신다.
-- 왜 그렇게 얘기한다고 보나.
▲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나 (강원)도지사로서 경험이 있다. 또한 (당선되면) 국회의원 4선이라 (국회) 상임위원장이 되는 것이지 않나.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고 느끼신 것 같다).
-- 하남 현안으로 교통 문제를 꼽는데.
▲ 신도시를 만들다 보니 한쪽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성남이고, 하남이고, (서울) 송파다. 그런데 버스는 경기도 버스여서 길 하나 건너는 순간 (노선이) 들어가지 못한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도와달라고 했더니 46명이 자원했다. 열평 농사는 호미로, 천평 농사는 삽과 곡괭이로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십만평 농사는 트랙터가 있어야 한다. 46명의 협력 의원, 즉 트랙터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도시 비전을 소개한다면.
▲ 하남은 분당 바로 옆이고, 강남과 판교 사이에 있다. 강원도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그런 입지 속에서 문화·교육 부분을 더 강화하면 남다른 도시가 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고,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전시관도 만들면 이게 교육이면서도 산업이 된다. 또한 교산 신도시와 판교를 연결하면 미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여기에 70%를 차지하는 하남의 그린벨트 중 훼손된 부분을 정리하고 수변에는 국가 정원을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 국민의힘 이용 후보가 '철새'라고 비판했다. 지역구에 2개월 단기 월세 계약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 험지를 찾아다니는 철새는 없다. (월세 계약의 경우) 공천 확정부터 후보 등록까지 주어진 시간이 72시간이어서, 그 안에 장기 매물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다. 전략공천 일정상 불가피했다. 현재 천현동 일대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
-- '윤석열 호위무사'로 불리던 이용 후보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는데.
▲ 주민이 판단해주실 것이다. 저는 상대를 비난하는데 시간을 쓰지는 않는다. 다만 국민이 이번에 국민의힘을 건전한 보수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민주당도 바뀔 거라고 본다.
-- '민주당도 바뀐다'는 말의 의미는.
▲ 지선이 끝나면 민생 중심의 성과를 내는 정당으로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효능감을 느끼는 것이 민생이지 않느냐. 결국 식당·서당·경로당의 문제에 답해야 한다. 식당은 일자리·경제, 서당은 보육·교육, 경로당은 연금·간병 등 노후의 삶에 관한 문제를 말한다.
-- 지선 직후 '조작 기소' 특검법 처리 문제 등으로 민생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 민생으로 전환하는 한편 (특검법을 통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
-- 특검과 관련한 공소 취소는 어떻게 보나
▲ 진상규명을 먼저 해보자는 입장이다. 공소 취소는 그 이후의 문제다.
-- 남은 2주간 선거운동 전략은.
▲ 현안을 해결하고, 베드타운을 넘어 (하남의) 미래산업을 위해 일할 사람이 저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하남은 저의 정치 인생 최종 정착지다. (노 전 대통령 추도일인 23일) 봉하마을에 이번엔 가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당선이 돼서 노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곳에서 꽃피우고 싶다.

(하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20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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