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 15.8조원…환율이익 2.3조원

연합뉴스

지난 1분기 국내 20개 전체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여신 이자수익-수신 이자비용)이 총 1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원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높아진 반면, 고객 예·적금에 지급한 이자비용은 줄어든 덕분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전체 은행(일반은행+특수은행)의 합산 이자이익은 총 1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1조원 증가했다. 대출자산에서 번 이자수익은 35조1천억원, 예적금 등에 내준 이자비용은 19조3천억원이다. 대출로 벌어들인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36조7천억원)에 비해 1조6천억원 감소했음에도 예금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이 전년동기(21조8천억원)보다 2조5천억원 줄어든 덕분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른 반면 예적금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해 순이자마진(NIM·1.56%)도 전년동기대비 0.03%포인트 좋아졌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을 내는 자산(3556조원)도 전년동기 대비 162조1천억원(4.8%) 증가했다.

국내 전체 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천억원(3.9%) 감소했다. 이 중에 일반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은행)의 순이익은 4조3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천억원 감소했다. 특수은행(산업·수출입·IBK기업·NH농협 등)의 순이익은 2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반면, 국내 전체 은행의 비이자이익(수수료 및 유가증권·외화 관련 등)은 1분기에 총 1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7천억원이나 크게 줄었다. 특히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작년 1분기 2조4천억원에서 지난 1분기에는 -1조2천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액만 1조8천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월말 연 3.557%로, 지난해 말(2.951%)에 견줘 60.6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이 지난 1분기 평균 1466.90원으로 전년 동기(1452.91원)에 비해 상승하면서, 1분기에 국내 전체 은행이 벌어들인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2조3천억원에 달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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