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선거 보름 앞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지역 선거는 부산시장 선거와도 연결된 만큼, 국민의힘 안팎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지만 두 후보 모두 완주 의지가 확고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 “우리 북구를 흥정 테이블에 올리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단 1%도 없다”며 “북구는 한 후보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불쏘시개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반면 한 후보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상에 ‘100%’ ‘절대’ 이런 건 정치인에겐 없다” “민심이 이미 그 길을 내주시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화방송(MBC)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선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33%,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0%를 기록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하 후보(48%)-박 후보(30%), 하 후보(44%)-한 후보(40%)로 한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채널에이(A) 유튜브에서 “북갑 보궐선거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선거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일화하지 않고 경쟁하면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준다”고 우려했다. 부산의 한 의원은 “유권자들이 (한쪽 몰아주기) 표심으로 단일화한다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