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 평균연령은 40.9살이다. 도시가 굉장히 젊고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느껴진다. 젊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창업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이 도시가 커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6·3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을 ‘창업도시’ 선정으로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전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변호사를 거쳐 2024년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후 이재명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다 지난달 29일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됐다.
―연고 없는 지역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한 지적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지역의 현장을 더 주의 깊게 보고, 자세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 살았으면 그냥 넘어갔을 현장들까지 더 소중하게 본다. 이해도는 낮지만, 오히려 그래서 관심도는 더 높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나갈 생각이다.”
―출마 의지를 밝힌 뒤 3주가량 아산에서 활동했다. 느낀 점은?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고, 잠재력도 크다고 느낀다. 그런데 그에 비해 청년 주거, 돌봄,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아 이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제일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창업도시’ 선정이 1순위다. 정부에서 창업도시로 선정되면 스타트업 지원도 되고 개발 판로도 생길뿐더러, 정주 여건 지원까지 가능하다. 인프라 구축까지 이어질 수 있다.”

―왜 국회의원이 되고 싶나
“주민들과 의사소통하면서 의견을 모아나가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입법활동을 통해 정치적으로 민생을 더 나아지게 하고 싶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법이 잘못됐는데, 규정을 조금만 더 잘 다듬고 입법과정에서 신경 썼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자주 느꼈다. 자연스레 입법활동에 대한 열망도 생겼다. 제가 정치를 한다 하면 ‘큰 정치인이 되라’고들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작은 정치인’해도 된다. 대의가 있고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포장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경험이 있다.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딱 2년 전인데, 그사이 너무 많은 일을 거쳤다. 최고위원도 했고,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속도와 방식, 디테일 등에서 제 시선과 마음과 행동도 달라졌다. 대변인실은 거의 모든 회의에 들어가고 가장 많은 비서관실과 소통하는 자리기에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매일 접하며 사고와 시선도 단련됐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