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사는 ‘에테르노 청담’ 첫 매매 거래…218억원에 팔려

서울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네이버거리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에서 입주 2년여 만에 첫 매매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계약이 이뤄진 시점으로 미뤄볼 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직전 절세를 위한 급매 거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 아파트인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231.27㎡(10층)가 지난 15일 218억원에 매매계약된 것으로 신고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4년 1월 입주했으나 지금껏 매매거래 사례는 한 채도 없었으며 이번에 처음 실거래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전용 231.55㎡(13층)에서 보증금 40억원, 월세 4천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적은 한 번 있다.

에테르노청담의 이번 매매거래는 이달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부활 직전 절세 혜택을 노린 ‘막차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토지거래허가 신청부터 실제 계약까지 약 2주가 걸리는 만큼, 4월 말께 강남구청에 매매계약을 위한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접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정부는 5월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양도세 중과를 유예해주기로 한 바 있다.

에테르노청담은 지난해부터 2년째 공시가격 최고가 아파트에 오른 단지다. 지난 3월 국토부가 공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에서 최상층인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이 325억7천만원으로 산정됐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200억6천만원이었는데 1년 새 125억1천만원(62.4%)이나 뛰었다. 이번에 매매된 전용 231.27㎡(10층, 두 채)의 올해 공시가격은 153억2천만~154억원에 이른다.

에테르노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의 1개 동, 최고 19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분양가 상한제와 공개 청약 규제를 피할 수 있는 29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2021년 분양 당시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분양받아 화제가 된 바 있으며, 현재 아이유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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