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양보'·혁신당 '金 자질론'…평택을 신경전 가열

김용남·조국, 오차범위 접전…보수 진영 단일화가 최대 변수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김용남-조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오규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이 18일 가열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혁신당 조국 후보 모두 다자구도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조국 양보론'을, 혁신당은 '김용남 자질론'을 내세우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측의 기싸움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진보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진 양상이나, 선거 구도 자체가 요동칠 경우 단일화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모든 객관적인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김용남 후보가 앞서고 있다"며 "현 상태로 보면 조국 대표는 본인과 혁신당의 미래를 생각해 빨리 양보해야 한다"고 조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박 의원의 '양보론'에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김 후보의 정체성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서왕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지시에 '다소 뜨악한 면이 있다. 짜고 친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5·18을 폄훼하는 국민의힘식 정신머리로 민주당 간판만 달면 민주개혁 진영의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들을 공유하며 "조사 방법이 자동응답시스템(ARS)이냐, 면접조사냐, 질문 구성과 순서가 어떻게 돼 있느냐에 따라 오차범위 내 1·2위가 달라지고 있다"며 "6월 4일 아침,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3표 차이"로 승리하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김용남·유의동·조국·김재연·황교안, 경기 평택을 후보 등록
[촬영 홍기원]

이런 상황에서 선거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꼽힌다.

현재로서는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 앞서는 흐름이 이어지는 까닭에 진보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추동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나, 유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져 보수 표심이 결집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보수 진영에 의석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 김 후보와 조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일종의 '단일화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진보당 김재연 후보의 향후 행보와 이날 불거진 김 후보의 과거 보좌진 폭행 논란이 미칠 파장 역시 단일화 논의를 촉발할 수 있는 변수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그간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던 민주당 지도부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4일 평택을 단일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물음에 "어떤 움직임도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이날은 "결국 민심이 원하는 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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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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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오#8J1g
    2026.05.1920:36
    도토리 키재기... 누가누가 잘 하나 한번해봐! ㅉㅉ 😨
  • 청천지일#7Uz1
    2026.05.2010:30
    더블쪽의 '자질'이 더 훌륭한듯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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