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당원 놓고 진실공방…"사실관계 불분명" vs "탈당계 모두 제출"
선거 보름 앞두고 신경전 가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시장 선거를 보름 앞두고 여야 후보 캠프 간 신경전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 국가사업 전환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측이 공방을 벌이는 데 이어 국민의힘 탈당 당원 지지 선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 캠프 백수범 대변인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19일 논평을 내고 "크게 환영한다"며 "(처음부터) 국가지원으로 1조원 마중물을 부어 첫 삽을 뜨겠다고 김부겸 후보가 공약했고 집권 여당 대표가 이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본 후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캠프 최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부겸 후보가 정부 재정사업 추진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결국 추경호 후보의 문제 제기와 시민 여론이 옳았음을 방증한다"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이어 "후반기 국회 개원 즉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을 1호 처리 법안으로 올려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에 동참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촬영 박세진]
양측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탈당 후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도 충돌했다.
최 대변인이 "경선 탈락자들의 상실감을 이용해 지지 선언을 유도하고 세를 규합하는 행위는 결코 통합의 정신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자 백 대변인은 "제가 추경호 후보의 대변인이라면 반성부터 하고 원인을 찾겠다"고 맞받았다.
탈당 당원의 수 등을 놓고도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최 대변인은 "직접 대구시당에 확인한 결과 집단 탈당은 확인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결국 사실관계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마치 대규모 책임당원 이탈이 확정된 것처럼 발표부터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캠프는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출처와 산출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그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즉각적인 사과와 팩트 정정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대변인은 이날 반박에 나서 순차적으로 '온라인 및 종이탈당계'를 모두 제출했다고 설명하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분들의 탈당계 제출 여부를 왜 남의 당 후보 캠프에 요구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탈당 당원인 홍창모 대구경북신공항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별도 입장을 내고 "최은석 의원의 논평을 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신공항 특별법(개정안) 발의했다고 홍보하는 것에 기가 찼다. 너무 늦어졌다, 미안하다, 이 말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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