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공지능 비서(에이전트AI) 자동화 기업 유아이패스가 금융과 공공 등 규제산업에서 에이전트AI 도입 후에도 투자수익률(ROI)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업무(테스크) 기반 설계를 꼽았다.
유아이패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공개했다.
유아이패스는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토메이션 스위트(자동화 통합 플랫폼)에서 에이전틱 AI(자율 행동형 인공지능) 기능을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야니스 브루스타스 유아이패스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AI프로젝트의 28%만 기대한 ROI를 실현하고 있고, 생성형 AI(생성형 인공지능) 파일럿의 95%가 손익에 즉각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ROI 격차 해소를 이번 발표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가트너 2026년 4월 조사와 MIT 2025년 6월 연구를 각각 근거로 들었다.
형원준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은 "투자한 노력 대비 성과가 부족하고, 에이전트 빌더(AI 에이전트 구축 도구) 중심으로 플랫폼을 가져가는 것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며 "규제에 대한 적용이 백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만들어내고 발전시킨 회사이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를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 아는 회사"라며 전세계 에이전틱 AI 사업자들과의 차별점으로 규제 대응 역량을 내세웠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금융사 내부 업무망에서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이용을 허용하는 망분리 규제 완화를 시행한 가운데, 이번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형) 에이전틱 AI 공개는 여전히 강한 규제가 적용되는 코어 금융 업무 영역에서의 수요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아이패스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두 가지를 발표했다.
첫째는 '오토메이션 클라우드 포 코리아'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풀스택(전체 기술 계층)을 국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데이터를 국내에서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고 규제 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둘째는 '에이전틱 AI 나우 온프레미스'다. 마에스트로(AI 업무 조율 엔진)·에이전트 빌더·컨텍스트 그라운딩(문맥 기반 정보 연결) 등 핵심 기능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할 수 있게 했다.
오픈AI GPT·앤트로픽 클로드·구글 제미나이 같은 외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연동하거나 자체 호스팅 오픈소스(공개 소프트웨어)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AKS(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EKS(탄력적 쿠버네티스 서비스)·오픈시프트(레드햇 컨테이너 플랫폼) 등 주요 컨테이너(가상화 실행 환경) 환경을 지원한다.
유아이패스 의뢰로 IDC(국제데이터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24%가 이미 에이전틱 AI를 도입했고 67%는 향후 1년 안에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 지사장은 세계 주요 LLM이 모두 마에스트로에 탑재돼 있다며 "유아이패스는 2차대전의 스위스처럼 중립국 역할을 한다. 이기는 편(LLM)이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딩 에이전트(코드 작성 자동화 AI) 신제품도 공개됐다.
브루스타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 주기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하는 기능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수주 내 관련 소식을 별도로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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