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초 재학생·동문회에 사과…"생활사·공동체 애착 고려 못해"

[이종욱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종욱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19일 '상무(尙武)' 명칭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무초등학교 졸업생과 같이 그 이름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해당 학교 재학생과 동문회에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과 군사독재 잔재 청산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지만, 명칭에 담긴 지역민의 생활사와 학교 공동체의 애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무 명칭 폐기 공약을 철회한다"며 "앞으로 역사적 의미를 바로 세우는 일은 지역사회와 당사자들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광주 곳곳에 남아 있는 '상무' 명칭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상무라는 이름은 1980년 5월 광주시민을 짓밟은 계엄군 지휘부대와 학살 작전명인 '상무충정작전'에서 유래한 군사독재의 잔재"라며 5월 정신과 호남의 역사를 담은 새 명칭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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